많은 프로젝트들이 죽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기술은 있는데 사람이 없다.제품은 있는데 쓰는 사람이 없다.메인넷은 열렸는데 아무도 거기까지 가려고 하지 않는다.그런데도 대부분은 끝까지 착각한다.기술만 좋으면 결국 유저는 따라온다고.성능이 좋고 구조가 좋고 이론적으로 우월하면 시장이 결국 알아봐줄 거라고.나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다.좋은 상품만 만들면 사람들이 알아서 사용할거라고 생각했다.좋은 상품만 만들면 된다고 믿었던 것이다.그런데 현실은 전혀 안 그렇다.시장은 기술에 감탄하지 않는다.시장은 그냥 안 쓴다.크립토에서 진짜 무서운 건 기술 실패가 아니다.아무도 안 쓰는 성공이다.메인넷도 열었고, 투자도 받았고, 파트너십도 붙었고, 기사도 나왔다.근데 정작 쓰는 사람이 없다.이게 제일 처참하다.겉으로는 살아 있는 척하는데 실제로는 이미 죽어 있는 프로젝트들.생각보다 시장엔 그런 것들이 너무 많다.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유저를 설득하지 않는다.먼저 개발자를 설득하고,그다음 VC를 설득하고,그다음 자본을 끌어오고,그다음 제품을 만든다.여기까지는 이해한다.초기엔 원래 돈도 필요하고, 개발자도 필요하고, 인프라도 필요하니까.문제는 그 다음이다.다들 이상할 정도로 유저를 쉽게 본다.좋은 기술이 나오면 유저는 나중에 알아서 붙는다고 믿는다.그 믿음이 제일 위험하다.왜냐하면 거의 항상 틀리기 때문이다.기술은 출발점일 뿐이다.승리가 아니다.진짜 중요한 건 그 기술을 누가 실제로 쓰느냐다.한 번 쓰는 게 아니라 다시 오느냐,불편해도 참고 다시 켜느냐,문제가 생기면 욕하면서도 피드백을 남기느냐,그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이 더 나아지느냐다.이 흐름을 못 만드는 프로젝트는 결국 메인넷을 열고 나서야 현실을 맞는다.아무도 관심이 없다는 현실.그래서 그때부터 보상을 뿌린다.에어드랍.포인트.인센티브.일드.퀘스트.사람을 데려오는 건 성공할 수 있다.문제는 그 사람들을 유저라고 착각하는 순간이다.그들은 유저가 아니라 계산기다.제품을 사랑해서 온 게 아니라 기대값 보러 온 사람들이다.보상이 끝나면 떠난다.토큰 받으면 팔고 떠난다.수익률 줄면 떠난다.다른 데서 더 달콤한 거 나오면 바로 갈아탄다.그게 당연하다.그런데 프로젝트는 그걸 보고 유저가 많았다고 착각한다.아니다.한 번도 유저였던 적 없다.그건 체류가 아니라 채굴이었다.진짜 유저는 다르다.불편해도 다시 온다.좋아서 온다.필요해서 온다.자기 문제를 해결해주니까 온다.그리고 제품이 더 나아지길 바라면서 피드백을 남긴다.귀찮아도 말해준다.화가 나도 다시 써본다.이 사람들이 진짜 자산이다.토큰보다 귀하고,TVL보다 중요하고,대부분의 허세 지표보다 훨씬 무겁다.그래서 크립토 프로젝트의 진짜 난이도는 기술이 아니다.기술과 유저다.이 두 전선에서 동시에 이겨야 한다.하나만 이겨서는 절대 못 간다.기술만 있고 유저가 없으면 그냥 아무도 안 쓰는 자기만족이다. 유저만 있고 기술이 없으면 잠깐 반짝이다 무너진다.둘 다 잡아야 한다.문제는 대부분 둘 다 잡겠다고 말만 하고 실제로는 기술 쪽에만 거의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는 거다.왜냐하면 그게 더 쉽기 때문이다.유저는 어렵다.사람은 복잡하다.행동은 예측이 안 된다.그래서 다들 기술 뒤에 숨는다.특히 프라이버시 프로토콜은 더 잔인하다.다들 프라이버시는 중요하다고 말한다.근데 막상 직접 쓰라고 하면 거기서 끝난다.지갑 새로 만들어야 하지,브릿지 해야 하지,새 체인 배워야 하지,UX는 낯설지,속도도 익숙하지 않지.말로는 필요하다고 하지만 행동으로는 안 옮긴다.왜냐하면 사람은 원래 귀찮은 걸 싫어하기 때문이다.아무리 가치가 좋아도 습관을 이기긴 어렵다.그래서 프라이버시 프로젝트는 기술적으로 맞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사람이 굳이 공부하지 않아도,굳이 결심하지 않아도,굳이 애써 넘어가지 않아도,그냥 자연스럽게 쓰게 만들어야 한다.그 문턱을 못 낮추면 아무리 대단한 기술이어도 결국 소수의 찬사 속에서만 끝난다.그래서 나는 점점 더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최고의 기술이 이기는 게 아니다.사람에게 가장 빨리 닿는 기술이 이긴다.사용자의 습관 속으로 가장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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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머릿속에서 완벽한 것은 현실에 나오면 거의 반드시 어긋난다.기획은 매끈한데, 사용자는 매끈하지 않다.설계는 정교한데, 시장은 정교하게 움직이지 않는다.시나리오는 깔끔한데, 인간은 깔끔하게 행동하지 않는다.그래서 기업들은 테스트를 한다.작게 만들어본다.먼저 돌려본다.문제가 어디서 터지는지 본다.깨지고, 고치고, 다시 붙인다.그리고 그다음에야 확장한다.게임도 그렇다.처음부터 만인들에게 다 열지 않는다.알파를 하고, 베타를 하고, 소수에게 먼저 맡겨본다.버그가 어디서 나는지, 서버가 어디서 흔들리는지, 유저가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확인한 뒤에야 본 게임으로 넘어간다.방송도 그렇다.파일럿을 먼저 내보낸다.포맷이 살아 있는지, 사람이 반응하는지, 어색함이 어디서 새는지 본 다음에야 정규 편성을 고민한다.블록체인도 예외가 아니다.메인넷 전에 테스트넷이 있다.제한된 환경에서 먼저 돌려본다.트래픽이 몰리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병목은 어디서 생기는지, 수수료는 어떻게 튀는지, 검증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본다.결국 이유는 하나다.이론은 현실 앞에서 반드시 시험을 받기 때문이다.나는 솔라나를 볼 때, 사람들이 이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자주 놓친다고 생각한다.솔라나는 오랫동안 아주 단순한 말들로 요약되어 왔다.중앙화된 체인.밈코인 체인.카지노 체인.틀린 말은 아닐 수도 있다.실제로 솔라나 위에서는 수많은 밈코인이 태어났고, 과열과 투기와 광기가 반복해서 터졌다.누군가는 돈을 벌었고, 누군가는 크게 잃었다.겉으로만 보면 충분히 저급해 보일 수도 있다.충분히 소란스럽고, 충분히 무질서해 보일 수도 있다.그런데 나는 거기서 멈추는 시선이 너무 얕다고 생각한다.그건 현상은 보지만 구조는 못 보는 시선에 가깝다.표면은 보지만, 그 밑에서 무엇이 단련되고 있었는지는 보지 못하는 시선이다.솔라나는 지난 몇 년 동안 테스트넷이 해줄 수 없는 테스트를 받았다.실험실 안의 모의 훈련이 아니라, 현실 그 자체가 들이치는 훈련이었다.진짜 돈이 들어왔다.진짜 사람이 몰렸다.진짜 탐욕이 작동했다.진짜 공포가 번졌다.진짜 봇이 달라붙었고, 진짜 트레이더가 유동성을 쫓았고, 진짜 지갑이 동시에 움직였다.중요한 건 여기다.현실의 트래픽은 아름답지 않다.계획표처럼 오지 않는다.질서 있게 줄 서지 않는다.인간의 욕망은 언제나 몰아서 터진다.무언가 돈이 된다고 느껴지는 순간, 사람은 한꺼번에 몰린다.가격이 움직이면 봇이 붙고, 유동성이 생기면 매매가 폭증하고, 기회가 보이면 모두가 같은 문으로 뛰어든다.현실은 늘 이런 식이다.그래서 나는 솔라나의 밈코인 시즌을 단순한 흑역사로 보지 않는다.오히려 그것은 아주 거칠고, 아주 지저분하지만, 그래서 더 진짜였던 대규모 실전 훈련에 가까웠다고 본다.수많은 사용자가 들어왔다.수많은 거래가 발생했다.수많은 병목과 불편과 한계가 드러났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네트워크는 계속 맞아가며 배웠다.고쳐졌고, 다듬어졌고, 최적화되었고, 버티는 법을 익혔다.이건 단순한 투기판이 아니었다.거대한 현실 베타 테스트였다.물론 그 안에 과열이 없었다는 말은 아니다.잃은 사람도 있었다.형편없는 프로젝트도 넘쳤다.광기 어린 장면도 많았다.그걸 낭만적으로 포장할 생각은 없다.하지만 그 혼란이 무의미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오히려 그 혼란은 인프라를 단련했다.말끔한 이상론이 아니라, 실제 사용 환경 속에서 체인의 체력을 길렀다.나는 이 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앞으로 블록체인이 진짜 금융 인프라가 되려면, 결국 버텨야 하는 것은 예쁜 발표 자료가 아니다.백서 속 숫자도 아니다.컨퍼런스 무대 위의 비전도 아니다.버텨야 하는 것은 현실이다.송금이 몰릴 때.결제가 붙을 때.스테이블코인이 대규모로 돌 때.금융 상품이 쌓이고, 담보와 대출과 청산이 얽히기 시작할 때.그 복잡하고 지저분한 실사용의 압력을 견뎌야 한다.그때 필요한 것은 선언된 확장성이 아니다.증명된 확장성이다.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아니라, 이미 한 번 통과해본 과거다.진짜 사람들이 이미 써봤고,진짜 돈이 이미 지나갔고,진짜 혼잡이 실제로 발생했고,그럼에도 네트워크가 살아남아

☂️ [AMA] Now We are ARX Mode, 아르키움 어게인~!- 일시: 6월 23일 화요일 저녁 9시- 장소: 코인같이투자 트위터- 손님: Arcium의 Yannik Schrade$ARX TGE를 막 마칠 즈음! 서울에서 오프라인 이벤트로 한국 커뮤니티에게 출사표를 던지기 전에 코인같이투자를 통해 온라인으로 한국 커뮤니티에게 인사를 전하로 옵니다!Feat 더 큰 $ARX 보상1️⃣ 사전 이벤트: 해당 트위터 Like + RT + 댓글: 네이버폼 작성보상 100명에게 $10 상당의 $ARX 에어드랍📅 기간 6월 23일 오후 8:59분까지2️⃣ 현장 이벤트: 라이브 스트리밍 참여 - 링크 추후공개: 인증샷 Proof of AMA 에 제출: 네이버폼 작성보상 100명에게 $25 상당의 $ARX 에어드랍📅 기간 6월 23일 오후 11:59분까지3️⃣ 사후 이벤트: 라이브 게시글을 트위터 인용해 후기 작성: 네이버폼 작성보상우수 작성자 5명에게 $100 상당 $ARX참가자 50명에게 $20 상당 $ARX 에어드랍📅 기간 7월 2일 오후 11:59분까지한국의 삼세번 문화를 익힌건지 무려 세 번이나 오프라인 커뮤니티 이벤트를 진행하고, 한 번 주면 정 없는 한국의 문화를 익힌건지 더 큰 보상으로 한국 온라인 AMA를 진행하는 ARCIUM의 두 번째 AMA를 화요일에 만나보자구!* AMA 이벤트 개최를 위한 예산을 지원받았습니다.
1/ 코인판은 오랫동안 하나의 태양 아래 살았다.비트코인.블록체인 시장이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것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움직였다.사람들은 서로 다른 코인을 이야기했지만 사실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비트코인이 오르면 희망이 생겼고,비트코인이 내리면 절망이 찾아왔다.마치 수많은 행성이 하나의 중력에 묶여 있는 것처럼.그 세계에서는 개별적인 가치가 중요하지 않았다.무엇을 만들고 있는지,실제로 누가 쓰는지,얼마나 많은 수익을 내는지.그런 것은 부차적이었다.중요한 것은 단 하나.비트코인의 방향이었다.2/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는 비트코인의 중력을 바꿀 수 없는 자연법칙으로 믿게 되었지만일부 사람들은 디커플링을 이야기했다.알트코인이 비트코인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각자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고.하지만 그 안에서도 사람들이 원했던 디커플링은 사실 독립이 아니었다.비트코인이 오르면 같이 오르고,비트코인이 내리면 덜 내리는 것.결국 비트코인이라는 태양은 그대로 두고 조금 더 많은 빛을 받고 싶었던 것에 가까웠다.진짜 디커플링은 그런 것이 아니다.진짜 디커플링은 중력이 바뀌는 순간이다.세상이 더 이상 하나의 질문으로 평가되지 않는 순간이다.인류는 역사적으로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저장 수단을 찾아왔다.조개껍데기에서 금으로,금에서 국가 화폐로,그리고 이제는 디지털 자산으로.비트코인은 그 과정에서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가치 저장 실험이다.어쩌면 여태 보여주고 있듯, 비트코인은 성공적인 실험일지도 모른다.하지만 가치 저장과 가치 창출은 다른 이야기다.금은 위대하다.그러나 금이 산업혁명을 만들지는 않았다.금이 인터넷을 만들지도 않았다.금은 문명의 기초 자산일 수는 있어도 문명 그 자체는 아니다.비트코인도 비슷하다.상징이 될 수 있다.기준점이 될 수 있다.하지만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세상에 스며드는 과정은 다른 곳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더 빠른 곳에서.더 복잡한 곳에서.더 지저분한 곳에서.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가장 많은 조롱을 받았던 알트코인 시장 안에서 말이다.사람들은 알트코인을 보며 카지노라고 말한다.틀린 말은 아니다.나 역시 수많은 거짓말과 사기, 과장된 비전을 봐왔다.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도 든다.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많은 사기꾼이 모이는 곳은 언제나 가장 많은 돈이 모였던 곳이고, 가능성이 있던 곳이었다는 사실이다.철도가 등장했을 때도 그랬다.인터넷이 등장했을 때도 그랬다.AI가 등장한 지금도 그렇다.사람들은 돈과 가능성이 없는 곳에서는 사기를 치지 않는다.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몰려드는 것이다.물론 대부분은 실패한다.대부분은 사라진다.하지만 변화는 언제나 그런 혼돈 속에서 태어난다.그리고 지금 블록체인 시장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타나고 있다.주식이 온체인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달러가 온체인으로 올라왔다.금융이 온체인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꿈이 아니라 현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이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하다.현실은 철학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현실은 사용으로 움직인다.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가.실제로 거래가 일어나는가.실제로 돈을 지불하는가.실제로 수익이 발생하는가.현실은 언제나 이 질문을 던진다.그리고 이 질문은 비트코인에게 던져지는 질문과 다르다.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치 저장 수단으로 평가받을 것이다.하지만 다른 블록체인들은 점점 산업으로 평가받기 시작할 것이다.사용자 수.매출.수익.네트워크 효과.시장 점유율.어쩌면 우리는 지금 블록체인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을 지나고 있는지도 모른다.비트코인이 사라지는 순간이 아니다.오히려 비트코인이 너무나 성공했기 때문에 가능한 순간이다.하나의 상징이 시장의 중심에 자리를 잡았고,이제 그 위에서 수많은 다른 실험들이 각자의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하는 순간.태양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하지만 언젠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태양에서 행성으로 이동할 것이다.어떤 행성이 실제 생명을 품고 있는지.어떤 행성이 실제 문명을 만들고 있는지.어떤 행성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시장은 결국 그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그리고 그날이 오면 블록체인 시장은 더 이상 하
나는 비트코인을 싫어하지 않는다.비트코인은 블록체인 시장의 시작이고, 가장 강한 상징이며, 지금까지 살아남은 가장 위대한 디지털 자산이라고 인정한다.최초라는 상징.탈중앙성이라는 상징.국가도, 기업도, 특정 창업자도 마음대로 건드릴 수 없는 자산이라는 점.분명 대단하다.그런데 나는 비트코인을 블록체인의 미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아니, 오히려 비트코인만 붙잡고 블록체인의 미래를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할 때가 많다.비트코인은 금에 가깝다.중요하다.상징적이다.오래 살아남을 가능성도 높다.그런데 금이 세상을 직접 움직이지는 않는다.우리가 금으로 앱을 쓰지 않는다.금 위에서 금융 시스템을 만들지 않는다.금 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지 않는다.금 위에서 실시간 거래소가 돌아가지 않는다.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는 것까지는 이해한다.그런데 비트코인이 화폐가 되고, 실생활 결제가 되고, 비트코인 네트워크 안에서 거대한 디지털 경제가 돌아간다는 말을 들으면 솔직히 답답하다.나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비트코인을 실제로 써본 게 아니라, 비트코인에 대한 서사를 소비한 사람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유명한 사람이 말하니까 믿고,멋진 철학처럼 들리니까 받아들이고,탈중앙이라는 단어 하나로 모든 문제를 덮어버리는 느낌이다.하지만 네트워크는 철학으로만 돌아가지 않는다.실제로 써봐야 한다.실제로 거래가 돌아가야 한다.실제로 서비스가 올라가야 한다.실제로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그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은 너무 제한적이다.나는 개인적으로 이더리움조차 제한적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다. 가스비가 터지고, 네트워크가 막히고, 사용자가 조금만 몰려도 온갖 문제가 드러났던 시장을 봐왔다.그런데 비트코인으로 실생활 경제가 돌아간다?솔직히 나는 그 말을 믿기 어렵다.결국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진짜 세상에 쓰려면, 비트코인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더리움이든, 솔라나든, 그 외 어떤 체인이든, 우리가 말하는 블록체인의 실제 활용은 결국 알트코인 네트워크 위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아주아주 많이.물론 안다.알트코인판 더럽다.사기 많고, 허상 많고, 꿈팔이 많고, 말도 안 되는 내러티브로 사람들 돈 빨아먹은 프로젝트도 셀 수 없이 많다.가격과 차트만 보면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냥 카지노다.돈 먹고 돈 먹기.누가 늦게 들어온 사람에게 더 비싸게 넘기느냐.그럴싸한 백서와 커뮤니티와 파트너십으로 포장한 투기판.나도 그걸 모르는 게 아니다.오히려 너무 많이 봤다.그래서 더 화가 나는 거다.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세상에 나왔다.그런데 이 혁신적인 기술이 고작 비트코인이라는 디지털 금 하나를 사고파는 데서 끝난다면, 오히려 그게 말이 안된다.블록체인은 단순히 가격 차트를 만들기 위해 태어난 기술이 아니다.신뢰를 코드로 바꾸고,중개자를 줄이고,자산을 프로그램 가능하게 만들고,금융과 데이터를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그런데 그 가능성을 전부 무시하고, “비트코인만 진짜고 나머지는 전부 쓰레기다”라고 말하는 건 너무 게으른 결론이라고 생각한다.나는 알트코인이 모두 위대하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대부분은 사라질 것이다.대부분은 실패할 것이다.대부분은 아무것도 남기지 못할 것이다.하지만 블록체인이 실제 세상과 연결되는 순간이 온다면, 그건 비트코인이 아니라 알트코인 네트워크 위에서 일어날 것이다.그리고 요즘 그 비슷한 장면이 조금씩 보인다.디지털의 어떤 서비스가 블록체인 위로 올라오고 있다.주식 거래다.그동안 코인판은 대부분 꿈을 사고파는 시장이었다.미래의 금융.미래의 인터넷.미래의 커뮤니티.미래의 결제.미래의 게임.미래의 데이터.다 미래였다.언제나 미래였고, 대부분은 현재로 오지 못했다.그런데 이제는 조금 다르다.현실의 자산이 올라오고 있다.현실의 거래가 올라오고 있다.현실의 금융 시스템이 블록체인 위에 얹히기 시작하고 있다.현재가 보인다.나는 이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이건 코인판이 처음으로 꿈에서 현실 쪽으로 이동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물론 아직 작다.문제도 많다.규제도 불확실
코인판에 10년 가까이 있다 보니 참 많은 것들이 바뀌는 걸 봤다.수많은 종목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졌고, 수많은 내러티브가 뜨겁게 불타올랐다가 식어갔다.그런데 가만히 돌이켜보면, 종목보다 더 많이 물갈이된 건 사람이었던 것 같다.어떤 사람은 시장을 떠났고, 어떤 사람은 지쳐서 사라졌고, 어떤 사람은 여전히 어딘가에 있지만 더 이상 글을 쓰지 않는다.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이상한 감정이 생긴다.예전에는 누가 어떤 종목을 좋게 보는지, 어떤 분석을 하는지, 얼마나 똑똑한지를 먼저 봤던 것 같다.그런데 이제는 그보다도"아직도 여기 있네."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몇 달, 몇 년.좋을 때도 있었고, 미칠 듯이 힘들 때도 있었을 텐데.여전히 자기 방식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여전히 자기 철학으로 글을 쓰고, 여전히 자기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분들.그런 분들을 보면 괜히 반갑다.SNS를 자주 하는 편도 아니고, 누군가와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 성격도 아니다.그래서 실제로 대화를 나눈 적은 거의 없다.가끔 좋아요 하나. 가끔 댓글 한 줄.어쩌면 그게 전부일 수도 있다.그런데도 이상하게 정이 간다.마치 긴 항해를 하다가 멀리서 익숙한 배를 발견한 기분이랄까."아, 저 분도 아직 항해 중이구나."서로 가는 방향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다.어쩌면 실제로 만나면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그런데도 같은 시간을 버텨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묘한 동지애가 생긴다.'저도 잘 버티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분들.그리고'당신도 잘 버티고 있어서 다행입니다.'라고 말해주고 싶은 분들.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더 흐르고 생각들이 더 숙성되고 각자의 이야기가 더 쌓인 어느 날,한 번쯤은 만나서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분들이다.시장이 아니라.종목이 아니라.수익률이 아니라.그 긴 시간을 어떻게 버텨왔는지에 대해서.https://x.com/i/status/2066373743669342457
1/ 세상 그 어떤 것도 시간이 충분히 쌓이면 직선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세상을 선형적으로, 직선으로 움직인다고 믿는다.오늘 하나 변하고,내일 하나 더 변하고,그렇게 한 계단씩 앞으로 간다고 생각한다.어떤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시계열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그래서 시장도 그렇게 본다.비트코인이 조금 오르고,이더리움이 조금 오르고,알트코인이 조금 따라오고,그다음 다시 조정받는 식이다.마치 세상이 매일 1cm씩 움직이는 것처럼 생각한다.2/ 우리는 항상 뒤늦다. 항상 가격이 다 오른 뒤에서야 그 종목의 진가를 알게된다. 오래도록 세상 아무 일도 없다가, 어느 순간 날아오르고 세상이 시끄러워진 이후에서야 우리는 알게 된다.그렇게 뒤늦게서야 그 종목의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면..처음에는 평평했다.지루해보인다.회의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그게 말이돼?”라는 말이 나왔다.그러다 어느 순간 그래프가 휘어진다.그렇게 하늘을 날아오른다.그 어떤 폭발도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았다.그저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갑자기 보였을 뿐이다.3/ 우리는 직선의 눈으로 지수의 세계를 산다우리의 직관은 직선에 맞춰져 있다.'매일 조금씩 나아진다.''꾸준히 하면 언젠가 된다.''하나씩 쌓으면 결과가 나온다.'이런 이야기는 마음을 편하게 만든다.왜냐하면 직선은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고, 우리의 관심은 단기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1을 넣으면 1이 나오고,2를 넣으면 2가 나오고,10을 넣으면 10이 나오는 세계다.예측 가능하다.안심된다.통제할 수 있을 것 같다.하지만 사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직선의 세계가 아니다. 그저 우리가 직선으로 볼 뿐이다.우주의 팽창도,산업혁명 이후의 인구 증가도,인터넷의 확산도,스마트폰의 침투도,AI의 사용량 폭발도,모두 처음에는 직선인거 처럼 보였다.처음에는 거의 평평하다.초기 인터넷도 그랬다.처음에는 일부 괴짜들의 통신 도구처럼 보였다.초기 스마트폰도 그랬다.처음에는 조금 더 똑똑한 전화기처럼 보였다.초기 AI도 그랬다.처음에는 장난감 같은 챗봇처럼 보였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달라졌다.사람들이 모이고,개발자가 도구를 만들고,기업이 인프라를 깔고,자본이 들어오고,사용 사례가 늘어나고,하나의 기술이 다른 기술이 결합하고한 주체와 다른 주체들이 연결되기 시작했다.그때부터 변화는 서서히 곡선을 만들었다.4/ 지수 팽창은 ‘숫자’가 아니라 ‘상호작용’에서 나온다사람들은 성장을 숫자로 본다.유저 수가 몇 명인가.기업 수가 몇 개인가.개발자 수가 몇 명인가.자본이 얼마나 들어왔는가.거래량이 얼마나 늘었는가.물론 중요하지만 복잡계에서 진짜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그 개체들이 서로 얼마나 자주,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낮은 비용으로 '상호작용'하는가.사람이 100명 있어도 서로 고립되어 있으면 단순 각 개인의 집합이지만그 100명이 거래하고,정보를 나누고,도구를 만들고,자본을 빌려주고,계약을 맺고,연결되기 시작하면 하나의 시장이 된다.차이는 사람 수가 아니다.'연결 밀도'다.도시 성장이 지수적으로 나오는 이유도 사람, 도로, 전기, 수도, 상점, 학교, 병원, 회사, 금융기관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도시는 거대한 상호작용 기계다.한 사람이 창업하면 누군가는 투자하고,누군가는 고용되고,누군가는 서비스를 쓰고,누군가는 데이터를 만들고,누군가는 다시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회사를 만든다.하나의 행동은 다른 행동의 입력값이 된다.그때부터 도시는 단순한 건물들의 집합이 아니게 된다.각 주체간 증폭하는 시스템이 되는거다.블록체인도 마찬가지다.블록체인은 단순히 코인이 거래되는 공간이 아니다.전 세계의 자산, 계약, 유동성, 신원, 커뮤니티, 거버넌스가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디지털 경제의 바닥 레이어다.5/ 블록체인의 가장 큰 의미도 상호작용에 있다대부분의 사람은 블록체인을 가격으로 본다.비트코인 가격.이더리움 가격.솔라나 가격.알트코인 가격.오늘 오른 코인.이번 주 많이 빠진 코인.그래서 블록체인 시장을 카지노처럼 본다.틀린 말은 아니다.실제로 이 시장에는 투기, 레버리지, 과장, 사기, 허상, 과열이 많다.하지만
스마트폰도 그랬다.사람들은 반도체 구조를 이해해서 스마트폰을 쓴 것이 아니다.그냥 카메라, 지도, 메신저, 결제가 편했다.AI도 마찬가지다.사람들은 AI 구조를 이해해서 AI를 쓰는 것이 아니다.그냥 질문하면 답이 나오고, 글이 정리되고, 이미지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쓴다.블록체인도 결국 그렇게 가야 한다.사람들이 “나 오늘 온체인 정산했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그냥 결제했는데 뒤에서 블록체인이 정산하는 것.사람들이 “나 DeFi 프로토콜에 유동성 공급했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그냥 돈을 넣었는데 뒤에서 최적의 수익 경로가 자동으로 배분되는 것.사람들이 “나 브릿지 탔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그냥 앱을 썼는데 자산이 알아서 이동하는 것.진짜 대중화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의식하지 않을 때 시작된다.블록체인의 다음 성장은 더 많은 설명에서 오지 않을 수 있다.더 적은 설명에서 올 수 있다.더 복잡한 기능이 아니라,더 단순한 경험.더 많은 버튼이 아니라,더 깊은 추상화.더 많은 내러티브가 아니라,더 낮은 사용 장벽.기술은 뒤에서 복잡해지고,경험은 앞에서 단순해져야 한다.이 간극을 줄이는 순간, 블록체인은 투기 시장에서 사용 시장으로 넘어갈 수 있다.8/ 블록체인 시장이 앞으로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사람들이 코인을 더 많이 살 것 같아서”가 아니라,자본,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효과가 동시에 만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일반적인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많아지면 가치가 올라간다.하지만 블록체인은 여기에 자본이 직접 붙는다.사용자가 들어오면 거래량이 늘고,거래량이 늘면 수수료가 생기고,수수료가 생기면 유동성이 들어오고,유동성이 들어오면 더 큰 거래가 가능해지고,더 큰 거래가 가능해지면 더 큰 자본이 들어온다.즉, 블록체인은 단순한 앱 생태계가 아니다.사용자 네트워크와 자본 네트워크가 동시에 커지는 구조다.여기에 개발자 네트워크가 붙는다.개발자는 이미 존재하는 유동성, 지갑, 토큰, 오라클, 스테이블코인, 거래 인프라를 부품처럼 조합해 새로운 앱을 만든다.이것을 크립토에서는 composability, 즉 조합 가능성이라고 부른다.쉽게 말하면 이렇다.블록체인은 금융 레고다.누군가 만든 유동성 풀을 다른 앱이 가져다 쓰고,누군가 만든 스테이블코인을 다른 결제 앱이 가져다 쓰고,누군가 만든 대출 시장을 다른 트레이딩 앱이 가져다 쓰고,누군가 만든 지갑 인프라 위에서 새로운 소비자 앱이 만들어진다.각각은 작은 부품이다.하지만 부품들이 서로 맞물리기 시작하면, 생태계는 단순 합보다 커진다.1 + 1 = 2가 아니다.복잡계에서는 어느 순간 1 + 1이 3이 되고,10이 되고,100이 된다.왜냐하면 연결이 새로운 사용 사례를 만들고,새 사용 사례가 새로운 사용자를 부르고,새 사용자가 새로운 유동성을 만들고,새 유동성이 다시 새로운 개발자를 부르기 때문이다.9/ 사람들은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하나의 거대한 발표로 상상한다.어느 날 정부가 인정하고,대기업이 선언하고,은행이 들어오고,그 순간 모든 사람이 블록체인을 쓰게 되는 식이다.현실은 아마 다를 것이다.임계점은 훨씬 조용히 올 가능성이 크다.어느 날 누군가는 해외 송금을 했는데,기존 은행보다 빠르고 싸다는 걸 경험한다.어느 날 누군가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저축하는 것이자국 화폐보다 낫다는 걸 깨닫는다.어느 날 누군가는 게임 아이템이 실제 자산처럼 거래되는 경험을 한다.어느 날 누군가는 지갑 하나로 여러 앱에 로그인하고,결제하고,투자하고,수익을 받고,커뮤니티에 참여한다.처음에는 작은 사용 사례다.하지만 작은 사용 사례가 서로 연결되면 달라진다.송금이 결제와 연결되고,결제가 스테이블코인과 연결되고,스테이블코인이 DeFi와 연결되고,DeFi가 지갑과 연결되고,지갑이 소셜과 연결되고,소셜이 커머스와 연결되고,커머스가 다시 결제로 연결된다.이때 블록체인은 하나의 기능이 아니다.생활 속에 숨어 있는 정산 레이어가 된다.그리고 바로 그 순간부터 시장은 다른 방식으로 평가받기 시작한다.더 이상 “코인 가격이 오를까?”의 문제가 아니다.질문이 바뀐다.이 네트워크 위에서 얼마나 많은 경
이번에 SPCX가 온체인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보면서 내가 주목한 부분은 단순히 "주식이 블록체인 위로 올라왔다"는 사실이 아니다.진짜 중요한 것은 SPCX가 Redeem 가능한 토큰 증권이라는 점이다.이게 생각보다 엄청나게 중요하다.과거에도 토큰 증권은 있었다.주식 가격을 추적하는 토큰. 금 가격을 추적하는 토큰. 각종 실물 자산 가격을 따라가는 토큰.이런 것들은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오라클을 붙이고, 가격 피드를 가져오고, 시스템을 설계하면 겉으로 보기에는 실제 자산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토큰을 만들 수 있다.문제는 신뢰다.시장이 정말 궁금해하는 것은 하나다."그 토큰을 실제 자산으로 바꿀 수 있는가?"이다.크립토 역사에는 이 질문을 피해 가려고 했던 수많은 시도가 있었다.대표적인 사례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다.DeFi가 태동하고 온사람들로부터 수많은 DeFi 관련 인프라도 같이 관심을 받고 있을 당시, 크립토 업계는 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중개자가 없는 미래를 꿈꾸던 크립토에서.. USDT는 테더를 믿어야 했고, USDC는 써클을 믿어야 했기 때문이다.결국 누군가가 실제 달러를 들고 있어야 하고, 누군가가 그 가치를 보증해야 했다.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블록체인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시장은 중앙화된 담보 없이도 스스로 가치를 유지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꿈꾸기 시작했다.그리고 그 정점에 있었던 것이 UST였다.당시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믿었다.시스템이 자동으로 균형을 맞추고, 시장 논리가 페그를 유지하며, 중앙화된 발행사가 없어도 된다고 말이다.하지만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다.UST는 무너졌고, 루나는 역사상 가장 큰 붕괴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나는 이 사건이 단순한 시스템 실패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본질은 신뢰의 실패였다.사람들은 결국 깨달았다."실제 달러가 있는 것"과 "달러처럼 보이도록 설계된 것"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아무리 정교한 메커니즘이 있어도,위기 상황에서"진짜로 교환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신뢰는 사라진다.토큰 증권도 마찬가지다.오라클이 아무리 정확해도,주가를 아무리 잘 추적해도,사람들은 결국 같은 질문을 한다."이 토큰을 실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가?"만약 답이 없다면,그 토큰은 결국 주식을 흉내 내는 파생상품에 가깝다.하지만 Redeem이 가능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토큰과 실제 자산 사이에 확실한 연결고리가 생긴다.토큰 가격이 실제 자산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면 차익거래가 발생하고, 그 과정에서 가격이 다시 수렴한다.USDC가 신뢰받는 이유와 비슷하다.1 USDC를 언제든 1달러로 교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이번 SPCX가 의미 있는 것이다.단순히 SpaceX 주식을 토큰화했다는 것이 아니다.실제 자산과 연결되는 Redeem 구조를 갖춘 상태에서 온체인 거래가 시작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더 나아가 이것은 첫 번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다.주식을 온체인에 올리기 위해서는- 법적 구조- 규제 대응- 커스터디- 발행 인프라- 거래 인프라- 정산 구조등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그런데 SPCX가 먼저 그 길을 열었다.후속 기업 입장에서는 굳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설계할 이유가 없다.성공적으로 작동하는 선례를 따라가는 것이 훨씬 쉽다.그래서 나는 SPCX가 솔라나 위에서 거래된다는 사실을 상당히 의미 있게 본다.물론 앞으로 다른 체인에서도 토큰 증권은 등장할 수 있다.하지만 첫 번째 성공 사례가 만들어지고, 유동성이 모이고, 규제 및 운영 경험이 축적되기 시작하면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한다.새로운 기업 입장에서는"왜 검증된 시장을 놔두고 다른 곳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결국 토큰 증권 시장도 과거 스테이블코인 시장처럼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가장 화려한 설계가 아니다.가장 신뢰할 수 있는 구조다.그리고 SPCX는 그 구조를 솔라나 위에 올렸다.https://x.com/i/status/2065585700171579446
세상은 원래 깨끗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밥을 먹으면 에너지가 생긴다. 하지만 우리가 먹은 밥의 영양소가 전부 근육이 되고, 집중력이 되고, 생명력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몸을 움직이는 데 쓰인다.일부는 체온을 유지하는 데 쓰인다.일부는 소화 과정에서 사라진다.그리고 일부는 몸이 쓰지 못한 채 밖으로 나간다. 자동차도 같다. 기름을 넣으면 차는 앞으로 간다.하지만 기름의 에너지가 전부 이동하는데 쓰이지는 않는다. 일부 에너지는 열로 바뀌어 엔진이 뜨거워지고일부 에너지는 엔진 진동으로 바뀌고 소음으로 바뀐다.일부는 타이어 마찰열로 쓰여 타이어가 닳고일부 부품은 마모된다. 스마트폰도 다르지 않다. 배터리를 충전하면 그 전기 에너지로 우리는 메시지를 보내고, 영상을 보고, 일을 처리한다.하지만 배터리 에너지가 전부 유용한 작업으로만 쓰이지는 않는다. 폰은 뜨거워진다.쓸데없는 알림은 집중력을 빼앗는다.백그라운드 앱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에너지를 먹는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생긴다.체력이 좋아진다.몸은 강해진다. 하지만 운동의 결과가 전부 성장으로만 남지는 않는다. 피로가 쌓인다.근육통이 생긴다.잘못하면 부상을 입는다.회복하지 못하면 오히려 몸이 망가진다. 이게 현실이다. 무언가가 작동할 때, 그 에너지는 100% 깔끔하게 하나의 원하는 결과로만 바뀌지 않는다. 항상 일부는 새어 나간다.흩어진다.마찰이 된다.열이 된다.소음이 된다.찌꺼기가 된다.부작용이 된다. 우리는 이것을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엔트로피. 쉽게 말하면 이렇다. 100의 에너지가 100의 가치로 바뀌지 못하게 만드는 세계의 마찰. 또는 더 단순하게 말하면, 무언가가 작동할 때 반드시 함께 생기는 손실과 흐트러짐. 혁신도 예외가 아니다 사람들은 혁신을 너무 깨끗하게 상상한다.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세상이 좋아지고,효율이 올라가고,사람들이 더 자유로워지고,새로운 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맞다.혁신은 실제로 그런 일을 한다.하지만 그것'만' 하지는 않는다. 자동차는 이동의 자유를 만들었다.하지만 동시에 교통사고, 매연, 소음, 교통체증도 만들었다. 비행기는 인간에게 하늘을 열어줬다.하지만 초기 비행은 수많은 추락, 사고, 실패, 죽음 위에서 발전했다. 인터넷은 정보의 자유를 만들었다.하지만 동시에 스팸, 바이러스, 해킹, 가짜뉴스, 중독, 개인정보 유출도 만들었다. SNS는 사람들을 연결했다.하지만 동시에 비교, 불안, 도파민 중독, 여론 조작, 집중력 붕괴도 만들었다. AI는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하지만 동시에 저작권 문제, 허위 정보, 일자리 불안, 데이터 편향, 책임 소재 문제를 만들고 있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원래 세상 모든 혁신은 가치를 만들면서 동시에 부작용을 만든다. 가치가 크면 클수록,그 가치가 사회에 퍼지는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그 과정에서 생기는 혼란도 커진다.이건 혁신이 실패했다는 뜻이 아니다.오히려 반대에 가깝다. 무언가가 진짜로 세상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 반드시 마찰이 생긴다. 아무도 쓰지 않는 기술은 사고도 만들지 않는다.아무도 타지 않는 자동차는 교통사고를 만들지 않는다.아무도 쓰지 않는 인터넷 서비스는 해킹 피해도 만들지 않는다.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그 기술이 현실과 충돌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물론 이 말이 모든 사고를 정당화한다는 뜻은 아니다.사기는 사기다.범죄는 범죄다.부실한 설계는 부실한 설계다.무책임한 팀은 비판받아야 한다. 하지만 더 큰 관점에서 보면,혁신의 역사는 언제나 수많은 실패와 비효율과 사고를 통과해 왔다. 우리는 이것을 아주 오래된 말로도 알고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그런데 이 문장은 생각보다 더 깊다.성공은 실패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성공은 수많은 실패의 재료로 만들어진다. 비행기가 안전해진 것은 처음부터 완벽했기 때문이 아니다.수많은 추락 사고를 분석했고, 정비 규칙을 만들었고, 관제 시스템을 만들었고, 조종사 훈련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자동차가 안전해진 것도 마찬가지다.처음부터 도로, 신호등, 안전벨트, 에어백, 보험, 면허 제도가 완성되어 있었던
하지만 실제 역사는 다르다.하나의 성공 뒤에는수많은 실패한 실험이 있다.하나의 안전한 시스템 뒤에는수많은 사고 리포트가 있다.하나의 강한 프로토콜 뒤에는수많은 공격 시도와 버그 수정이 있다.하나의 성숙한 시장 뒤에는수많은 파산, 청산, 규제, 퇴출, 재설계가 있다.그래서 실패를 보고 무조건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 “이 시장은 끝났다.” 때로는 맞을 수 있다.어떤 프로젝트는 진짜 끝난다.어떤 섹터는 과장된 거품일 수 있다.어떤 토큰은 다시는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전체를 볼 때는 더 차가운 질문이 필요하다. 이 실패는 시스템을 더 성숙하게 만드는 실패인가?아니면 같은 손실을 반복해서 다음 사람에게 넘기는 실패인가? 둘은 다르다. 해킹 이후 보안 구조가 개선된다면,그 실패는 시장의 학습 비용이 될 수 있다. 청산 사태 이후 리스크 엔진이 개선된다면,그 실패는 더 나은 시장 구조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러그 이후 투자자들이 팀, 토큰 배분, 락업, 트레저리, 멀티시그를 더 엄격히 본다면,그 실패도 다음 피해를 줄이는 경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면? 그건 학습이 아니다.그냥 반복되는 소각이다.성숙한 시장은 실패가 없는 시장이 아니다.같은 실패의 비용이 점점 줄어드는 시장이다.당연하다는 것과 안전하다는 것은 다르다여기서 중요한 태도가 있다.코인 시장의 혼란을 매번 처음 보는 재난처럼 받아들이면 오래 버티기 어렵다. 해킹 하나가 나오면 시장이 끝난 것 같고,러그 하나가 나오면 모든 프로젝트가 사기처럼 보이고,청산 사태가 나오면 다시는 회복하지 못할 것 같고,알트코인이 무너지면 블록체인 전체가 실패한 것처럼 느껴진다. 이 상태로 시장에 있으면사건이 생길 때마다 감정이 계좌를 운전한다. 공포에 팔고,분노에 사고,후회에 물타고,질투에 추격 매수하고,불안에 포지션을 닫는다. 시장은 원래 변동성이 큰데,내 해석까지 흔들리면 버틸 수 없다.그래서 먼저 인정해야 한다. 이 시장에는 혼란이 있다.사고가 있다.사기가 있다.청산이 있다.파산이 있다.그리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이 사실을 받아들이면 불필요한 공포가 줄어든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안 된다.“원래 그런 거니까 괜찮다”는 태도는 위험하다. 당연하다는 것은 안전하다는 뜻이 아니다.자연스럽다는 것은 무시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비가 오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해서 우산 없이 나가지는 않는다.자동차 사고가 교통 시스템의 일부라고 해서 안전벨트를 풀지는 않는다.운동에 부상 위험이 있다고 해서 준비운동을 생략하지는 않는다. 코인 시장도 같다.해킹과 러그와 청산이 시장의 일부라고 해서아무 토큰이나 사고,아무 프로토콜에 예치하고,아무 브릿지나 쓰고,아무 레버리지나 당겨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혼란이 당연한 시장이라면, 리스크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입장료다. 시장에서 머무른다는 것의 진짜 의미시장에서 오래 머문다는 것은무조건 버틴다는 뜻이 아니다.손실 난 코인을 끝까지 들고 있는 것이 장기 투자는 아니다.망가진 thesis를 신념으로 포장하는 것이 확신은 아니다.위험을 이해하지 못한 채 버티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방치다. 시장에서 머문다는 것은 이런 뜻에 가깝다. 사건을 사건으로만 보지 않고, 구조로 본다.손실을 운으로만 보지 않고, 내 판단 시스템의 결과로 본다.해킹을 뉴스로만 보지 않고, 어떤 리스크가 현실화된 것인지 본다.청산을 남의 실패로만 보지 않고, 레버리지가 어떤 방식으로 인간을 망가뜨리는지 본다.러그를 분노로만 보지 않고, 내가 사전에 확인했어야 할 신호가 무엇이었는지 본다. 즉, 시장에 머문다는 것은같은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계속 맞는 것이 아니다. 시장의 엔트로피를 내 판단력의 재료로 바꾸는 것이다.이 관점이 있으면 사건에 덜 흔들린다.DeFi 해킹이 나와도“또 망했다”에서 끝나지 않는다. - 최소한의 생존 체크리스트 혼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려면, 그만큼 더 차가운 기준이 필요하다. 코인 시장에서 최소한 이것은 확인해야 한다. 1. 이 프로젝트는 무엇을 실제로 해결하는가? 좋아 보이는 말 말고, 실제 사용자가 왜 필요한지 봐야
요즘 크립토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섹터 중 하나는 단연 Perps다.Hyperliquid는 온체인 오더북 Perps의 가능성을 증명했고, Aster, Lighter 같은 플레이어들도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들도 Perps 경쟁을 더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이 상황에서 Jupiter 홀더라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Jupiter Perps도 있는데, 왜 거래 페어를 더 많이 만들지 않을까?”BTC, ETH, SOL뿐 아니라 더 많은 알트코인, 토큰화 주식, Pre-IPO 자산, 원자재 Perps를 열면 거래량도 늘고 수수료도 늘어날 것처럼 보인다.그런데 Jupiter Perps는 오랫동안 제한적인 거래 페어만 제공해왔다.반면 Hyperliquid는 다양한 시장과 좋은 거래 경험을 앞세워 Perps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만들었다.그러면 질문은 더 커진다.“Solana는 빠르고 싼 체인인데, 왜 Solana Perps는 Hyperliquid류 Perps 경쟁에서 뒤처진 것처럼 보일까?”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하지 않다.Solana가 나쁘기 때문도 아니고Jupiter가 Perps를 포기했기 때문도 아니다.핵심은 현물 거래와 Perps 거래가 요구하는 인프라가 다르다는 점이다.그리고 이 차이를 이해하면, 왜 Jupiter가 Jupnet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준비하는지 더 잘 보인다.1/ Solana가 온체인 현물 거래에서 강력한 위치를 갖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빠른 속도, 낮은 수수료, 활발한 사용자, 밈코인 문화, 높은 온체인 활동량이 모두 중요했다.하지만 그중에서도 핵심은Jupiter, DEX Aggregator 구축과 Prop AMM DEX들 간의 경쟁이다.Solana에는 수많은 DEX와 유동성 풀이 존재한다. 사용자가 직접 어디가 가장 좋은 가격인지 찾는 것은 어렵다. Jupiter는 이 문제를 해결했다.사용자가 어떤 토큰을 사거나 팔고 싶을 때, Jupiter는 여러 DEX와 유동성 경로를 비교해 최적의 스왑 경로를 찾아준다.즉 Jupiter는 Solana 안에 흩어진 현물 유동성을 하나로 묶었다.여기에 Prop AMM DEX들이 등장하면서 Solana 현물 거래는 더 강해졌다. Prop AMM은 쉽게 말해 전문적인 시장조성자가 자신들의 가격 책정과 유동성 공급 전략을 온체인에 가져오는 구조다.Solana에서는 이런 Prop AMM들이 빠르게 발전했고, Jupiter는 이 여러 Prop AMM과 AMM, DEX 유동성을 한곳에서 모았다.사용자는 Jupiter 하나만 쓰면 됐다.뒤에서 어떤 DEX를 거치는지, 어떤 AMM을 쓰는지, 어떤 경로가 최적인지 몰라도 됐다.Jupiter가 알아서 최적 경로를 찾아줬기 때문이다.이것이 Solana가 현물 거래에서 탑이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였다.2/ 하지만 Perps는 현물 거래처럼 확장하기 어렵다현물 거래에서는 여러 DEX의 유동성을 모아 최적 경로를 찾아주면 된다.Jupiter는 이걸 정말 잘했다.하지만 Perps는 다르다.Perps는 단순히 토큰 A를 토큰 B로 바꾸는 것이 아니다.포지션, 레버리지, 증거금, 청산, 펀딩비, 미실현 손익, 리스크 엔진이 모두 필요하다.현물 거래는 거래가 끝나면 정산이 끝난다.하지만 Perps는 포지션이 열려 있는 동안 계속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사용자가 10배 롱을 열었다면- 담보가 충분한지 봐야 하고- 가격이 움직일 때마다 손익을 계산해야 하고- 청산 가격을 관리해야 하고- 펀딩비를 반영해야 하고- 거래 상대방 또는 유동성 풀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즉 Perps는 단순한 유동성 통합 문제가 아닌거다.Perps는 거래소 전체를 만드는 문제에 가깝다.특히 Hyperliquid 방식의 오더북 Perps는 더 그렇다. 좋은 Perps 거래소를 만들려면 초저지연 주문 제출, 빠른 주문 취소, 깊은 오더북, 전문 마켓메이커, 강력한 청산 시스템, 안정적인 리스크 엔진이 필요하다.Solana가 빠르고 싸다고 해도, 범용 L1 위에서 이 모든 것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범용 L1은 모든 앱을 위한
거래 상대방은 하나의 유동성 풀이 아니라, 오더북에 주문을 넣는 여러 트레이더와 마켓메이커다.매수 호가와 매도 호가가 있고, 그 주문들이 매칭되면서 거래가 체결된다.이 구조의 장점은 명확하다.거래 경험이 좋다.호가가 촘촘하면 슬리피지가 적다.지정가 주문과 API 거래가 자연스럽다.마켓메이커가 시장별로 가격을 만들 수 있다.새로운 자산을 상장할 때 전체 풀의 리스크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즉 오더북 기반 Perps는 시장별로 리스크를 분리하기 쉽다.어떤 신규 자산의 유동성이 얕으면 그 시장의 스프레드가 넓어지고, 슬리피지가 커지고, 그 시장 참여자들이 그 리스크를 감수한다.반면 Jupiter의 AMM Perps에서는 새로운 자산 리스크가 JLP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그래서 Perps가 확장될수록, 특히 다양한 자산을 지원하려 할수록 오더북 모델이 더 적합해 보인다.Kash도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Perps의 더 나은 형태를 오더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리고 Hyperliquid를 그 예시로 들었다. 6/ 그래서 Jupiter에는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Jupiter의 목표는 단순히 Solana 안에서 스왑을 잘 시켜주는 것이 아니다.Jupiter의 방향은 Aggregate Everything이다.처음에는 Solana 안의 유동성을 잘 모았다.이제는 모든 체인, 모든 자산, 모든 유저, 모든 금융 활동을 모으려 한다.그런 Jupiter에게 Perps는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Perps는 크립토에서 이미 검증된 핵심 사용 사례다. 거래량도 크고, 수수료도 크고, 사용자 충성도도 높다.그런데 현재의 JLP 기반 AMM Perps만으로는 Jupiter가 원하는 수준의 Perps 확장을 하기 어렵다.Solana 현물 거래에서는 Jupiter Aggregator와 Prop AMM DEX 조합이 성공 공식이었다.하지만 Perps에서는 그 공식만으로 부족하다.현물 거래는 Solana 위에서 확장할 수 있었다.하지만 Perps 거래는 범용 L1, Solana 위에서는 충분히 확장하기 어렵다.때마침 Omnichain, Jupnet이 만들어지고 있다.7/ Jupnet은 단순한 브릿지가 아니라 Omnichain이다처음 Jupnet을 보면 단순히 체인 간 자산 이동을 쉽게 해주는 "브릿지"처럼 느껴질 수 있다.하지만 Jupnet 문서를 보면 그보다 훨씬 큰 그림을 말하고 있다.Jupnet은 모든 크립토를 하나의 탈중앙화된 장부로 집계하는 omnichain network를 목표로 한다. Jupiter가 처음에는 Solana 안의 유동성을 모으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다음 목표로 “Aggregate Everything”를 말하고 있다. 즉 Jupnet은 단순히 A체인의 자산을 B체인으로 옮기는 브릿지가 아니다.Jupnet은 여러 체인의 원장과 상태, 유동성을 하나의 통합장부로 묶으려는 시도다.여기서 핵심은 Omnichain Ledger다.Jupnet은 여러 체인, 사용자, 거래가 얼마나 많든 상관없이 옴니체인 장부를 호스팅할 수 있고, 사용자가 중앙화 거래소처럼 단순한 방식으로 여러 체인에 걸쳐 자산을 보유하고 거래할 수 있게 하려 한다. 물론 목표는 이것을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지금 사용자는 체인을 계속 의식해야 한다.Solana에 있는 돈은 Solana 앱에서 쓰고,Ethereum에 있는 돈은 Ethereum 앱에서 쓰고,Base에 있는 돈은 Base 앱에서 쓴다.다른 체인으로 가려면 브릿지를 해야 하고, 네트워크를 바꿔야 하며, 가스 토큰도 챙겨야 한다.Jupnet은 이걸 뒤집으려 한다.사용자는 하나의 계정에 로그인한다.여러 체인의 자산을 하나의 통합 잔고처럼 본다.그 잔고로 스왑하고, 대출하고, Perps를 거래한다.체인 이동, 확정성, 실행 과정은 Jupnet이 뒤에서 처리한다.즉 사용자에게 체인은 뒤로 숨기고, 계정을 앞으로 가져오는 것이다.8/ Kash 인터뷰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Jupnet이 Perps 이야기에서 등장했다는 점이다.Kash는 Jupiter가 지금 많은 에너지를 투
10/ 결Solana가 현물 거래에서 탑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Jupiter라는 강력한 DEX Aggregator와 Solana 위의 Prop AMM DEX들이 있었기 때문이다.Jupiter는 Solana 안의 흩어진 유동성을 모았고, 사용자는 Jupiter 하나로 최고의 현물 거래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하지만 Perps는 다르다.현물 거래는 유동성을 모으면 된다.하지만 Perps는 거래소를 만들어야 한다.현재 Jupiter Perps는 JLP 기반 AMM 모델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그 구조상 거래 페어를 무작정 늘리기는 어렵다. 새로운 자산을 추가할 때마다 JLP 전체의 리스크와 수익 구조가 바뀌기 때문이다.그리고 오더북 기반 Perps 경험은 Solana L1 위에서 그대로 구현하기 어렵다.그래서 Jupiter에게는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그게 Jupnet이다.Jupnet은 단순한 브릿지가 아니다.여러 체인의 원장과 유동성을 하나로 묶는 Omnichain이다.Jupiter는 이 Jupnet 위에 오더북 Perps를 만들고, 여러 체인의 자산과 사용자를 하나의 거래 환경으로 통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현재 Jupiter Perps가 Solana 안의 JLP 기반 AMM Perps였다면, Jupnet Perps는 모든 체인을 대상으로 하는 옴니체인 오더북 Perps가 될 수 있다.이것이 성공한다면 Jupiter는 Perps 전쟁에서 뒤처진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더 큰 판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https://x.com/i/status/2064918147468247081
RWA도 마찬가지다.전 세계에는 이미 거대한 자산이 존재한다.주식도 있고, 국채도 있고, 부동산도 있고, 원자재도 있고, 펀드도 있고, 현금흐름도 있다.하지만 많은 자산은 여전히 특정 국가, 특정 기관, 특정 계좌, 특정 거래 시간 안에 갇혀 있다.블록체인이 노리는 자리는 여기에 있다.단순히 “새로운 코인”이 아니다.이미 존재하는 자산의 유휴시간을 줄이고, 그 자산을 글로벌한 정산 레일 위에서 더 많이 연결시키는 것.Ondo Perps는 이 흐름 안에서 봐야 한다.Ondo가 RWA를 온체인에 올렸다면, Ondo Perps는 그 RWA가 온체인 금융시장 안에서 작동하게 만드는 장치다.그래서 Hyperliquid와도 관점이 살짝 다르다.Hyperliquid는 크립토 Perp 시장의 대표 플랫폼이다.하지만 Ondo Perps의 질문은 다르다.“어떤 자산을 거래하게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자산을 온체인 금융시장 안에서 움직이게 만들 것인가?”에 가깝다.물론 Hyperliquid도 주식 가격을 참조하는 Perp 시장을 만들 수 있다.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하지만 Ondo가 노리는 방향은 단순히 주식 가격에 베팅하는 Perps가 아니다.Ondo는 토큰화 자산을 만들고,그 자산을 유통시키고,그 자산을 담보로 연결하고,그 위에 파생상품 시장을 붙이려 한다.이건 단순 거래소라기보다 RWA 금융 스택에 가깝다.차이는 여기에 있다.주식 가격을 참조하는 Perp를 만드는 것과, 토큰화된 자산을 현물·담보·파생상품·전략 자산으로 연결하는 것은 다르다.첫 번째는 거래 상품이다.두 번째는 금융 인프라다.거래량이 얼마나 나올까?수수료를 얼마나 벌까?몇 배 레버리지가 가능할까?물론, 이 질문들도 중요하지만 Ondo Perps가 던지는 더 본질적인 질문은 따로 있다.Ondo의 자산들이 얼마나 많이 살아 움직이게 될까?토큰화된 자산이 단순 보유 자산을 넘어 담보가 될 수 있을까.담보가 포지션을 만들 수 있을까.포지션이 헤징과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현물과 Perp가 연결되며 더 깊은 유동성을 만들 수 있을까.RWA가 단순 상품이 아니라 온체인 금융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결국 핵심은 자산의 크기가 아니다.자산이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가.얼마나 많이 순환하는가.얼마나 많은 금융 행위를 만들어내는가.죽어 있는 자산은 숫자에 불과하다.살아 움직이는 자산은 시장이 된다.Ondo Perps가 흥미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이건 단순히 Perp 플랫폼 하나가 더 생긴 이야기가 아니다.Ondo Finance가 온체인에 올린 RWA 자산들을 잠자는 자산에서 움직이는 자산으로 바꾸려는 시도다.RWA의 다음 단계는 발행이 아니다.순환이다.가격이 아니라 순환을 봐야 한다.자산이 아니라 연결을 봐야 한다.레버리지가 아니라 신용을 봐야 한다.무언가가 얼마나 큰지 묻는 사람은 자산을 본다.무언가가 무엇을 움직이게 만드는지 묻는 사람은 시스템을 본다.Disclosure: 본 글은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본문에 포함된 의견은 필자의 독립적인 해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https://x.com/gorochi0315/status/2062492544345530856?s=20